벤처투자 혹한기 뚫고 프로그린, 362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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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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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정밀소재 전문기업
기업銀 등 시리즈C 투자
2차전지 신사업 청신호


올해 1분기 국내 벤처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나 급감한 가운데 특수정밀소재 기업 프로그린테크가 투자 혹한기를 뚫고 36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해 주목된다. 26일 프로그린테크는 총 362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비티씨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 신규 주주는 물론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 기존 주주도 다수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484억원으로, 투자 후 기업가치로는 1266억원을 인정받았다.

의약원료, 화장품 첨가제, 특수제지 염료 등 특수정밀화학 제품 전문기업인 프로그린테크는 지난해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34억원을 올려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자금 시장 경색과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혹한기에 목표 금액 300억원을 초과한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사업 안정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2차전지 신규 사업 전략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프로그린테크는 새로 투자 유치한 자금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김대영 프로그린테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을 활용해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2차전지 전해액 핵심 소재인 LiPF6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전북 군산에 생산능력 5000t 규모의 제2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린테크는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950억원을 들여 전해질 생산공장을 착공했으며, 내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해질을 양산하게 되면 공급망 안정과 제품 국산화 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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